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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제

김토마토 2019. 5. 4. 16:23
도저히 말이 안 되는 것 투성이다.

기다리지 못할 거라 믿는구나.

내 괴로움을 네가 가져갈 수 있다고 믿는구나.

내가 널 기다리기만 하면, 다시 내게 올 것이라 하면서도

너를 잊으라 하는구나.

내가 배운 것이 없어 그런 사탕발림에 넘어갈 거라 믿는구나.

너는 내 고통을 다 안고 살지 못할 거고

너를 잊지 못할 거고

네 지독한 사탕발림에 넘어가지 않을 거다.

그래, 딱 하나 네가 아는 것은

나는 널 기다리지 못할 것이라는 거다.

지쳐서, 붉게 멍들어, 그리 져버릴테니까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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